일본 화장품 라벨, 「医薬部外品」 네 글자부터 봅니다

일본 화장품 라벨, 「医薬部外品」 네 글자부터 봅니다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화장수를 고를 때 보통 성분표부터 봅니다. 그런데 성분표보다 먼저 봐야 하는 네 글자가 있어요.

医薬部外品(의약부외품). 이게 적혀 있으면 그 제품은 법적으로 화장품이 아닙니다. 아래는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공식 안내에서 읽은 것만 옮겼고, 캡처의 빨간 박스가 그 줄입니다.

겉모습이 같아도 표시로 갈립니다

도쿄도 공식 설명 화면. 「의약부외품」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화장품과 구별할 수 있다는 문장에 빨간 박스 출처: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 화장품의 효과 화면 캡처

공식 설명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의약부외품 중에는 화장품과 겉모습이 비슷한 것도 있지만, 「의약부외품」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화장품과 구별할 수 있다고요.

비누·화장수·선크림처럼 화장품과 똑같이 쓰는 의약부외품은 따로 **「薬用化粧品」(약용 화장품)**이라고 부른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같은 선반에, 같은 모양 용기로, 비슷한 가격에 놓여 있는데 분류가 다른 겁니다.

그래서 라벨에서 가장 먼저 찾을 것은 성분이 아니라 이 네 글자가 있는지 없는지예요. 보통 제품명 위나 뒷면 상단에 작게 적혀 있습니다.

쓸 수 있는 효과 문구가 다릅니다

도쿄도 공식 효과 비교표.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는 문구에 빨간 박스 출처: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 화장품의 효과 화면 캡처

표가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화장수·유액을 기준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쓸 수 있는 효과
화장품 피부결을 정돈한다 · 피부를 탄탄하게 한다 ·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의약부외품 왼쪽에 더해 여드름을 방지 ·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햇볕에 의한 기미·주근깨를 방지(이른바 미백 효과)

여기가 핵심입니다. 「미백」이라는 말의 뜻이 둘 사이에서 다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화장품 쪽 미백은 메이크업 효과로 희게 보이게 하는 것이고, 의약부외품 쪽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쪽입니다.

비누와 입욕제도 마찬가지예요. 비누는 화장품이면 「피부를 청결하게」까지, 의약부외품이면 거기에 살균·소독이 더해집니다.

그러니까 기미·여드름을 겨냥해 사는 거라면 의약부외품 표시가 없는 제품은 애초에 그 효과를 표방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포장 문구가 아무리 그렇게 읽혀도요.

성분은 전부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도쿄도 공식 법정표시 표. 제4호 성분의 명칭 설명 「원칙, 배합되어 있는 성분 전부」에 빨간 박스 출처: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 화장품의 표시 화면 캡처

일본 화장품의 법정 표시는 의약품의료기기등법 제61조가 정합니다. 용기나 포장에 적어야 하는 항목이 번호로 붙어 있어요.

  • 제1호 제조판매업자의 이름과 주소
  • 제2호 명칭 — 제조판매 신고서에 신고한 제품명
  • 제3호 제조번호 또는 제조기호
  • 제4호 성분의 명칭 — 해설이 「원칙, 배합되어 있는 성분 전부」입니다

즉 성분을 일부만 골라 적는 것이 아니라 전부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성분이 몇 개만 적힌 제품을 보면 그건 「엄선했다」가 아니라 표시 규칙을 따르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제2호도 의외로 쓸모 있습니다. 라벨의 제품명은 신고서에 적힌 이름 그대로라서, 광고 문구와 실제 제품명이 다른 경우에 뒷면 표시 쪽이 정확합니다.

매장에서 쓰는 순서

세 단계면 끝납니다.

  1. 뒷면 위쪽에서 「医薬部外品」을 찾습니다. 있으면 효과 표방 범위가 넓은 쪽, 없으면 화장품입니다.
  2. 사려는 목적과 맞는지 봅니다. 기미·여드름·살균이 목적이면 의약부외품, 보습·결 정돈이면 화장품으로 충분합니다.
  3. 성분 표시가 끝까지 적혀 있는지 봅니다. 원칙이 전성분 표시니까요.

한계도 적어 둡니다. 이 글은 표시 규칙과 분류에 관한 것이지 어느 제품이 더 잘 듣는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의약부외품이라고 반드시 효과가 좋다는 뜻도 아니에요 — 표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피부 트러블이나 특정 성분 알레르기는 의료 영역이라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총평

일본 화장품 라벨에서 가장 정보량이 많은 자리는 성분표가 아니라 분류 표시 한 줄이었습니다. 네 글자가 있는지 없는지로 그 제품이 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지가 갈립니다.

매장에서 시간이 없다면 이것만 하세요. 뒷면을 돌려 「医薬部外品」을 찾는다. 거기서 이미 절반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미백 제품을 찾는 거라면 그 네 글자가 없는 쪽은 애초에 후보가 아닙니다. 공식 안내가 그렇게 나눠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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